여기는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적으려 했는데 더 잘 쓴 글들이 많아서 안 쓴다.

2020년 1월 15일 추가: 샘 레이미 버전이 가장 잘 만들었지 않나… 싶음. 게다가 이런 식으로 히어로 영화 만들기 시작한 것도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아닌가?

보통 사람들

영화계의 거장 조지 로메로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FILM 2.0 기사에서 인용)

“그들은 서로에게 가닿지 않으려고 할 뿐만 아니라 구원이나 공존을 위한 길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저 악마가 야단법석을 떨게 놔둔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

군대 내무실에서조차 그렇다. 우린 같은 민족, 비슷한 연령임에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중대-자기 소대-자기 분대-자신에게 손해되는 일이면 이기적이고 배타적이 되고 만다.

20대 젊은 혈기, 대학 다니는 사람들(나 있던 소대는 전원 대학교 재학)이 단지 안주만하고 변화를 생각하지도 못하고, 생각하더라도 그게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바꿀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포기하고 그냥 흘러가는데로 끌려간다. 무력하게도.

대한민국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까? 수치나 규모로 보면 대한민국은 물론 선진국이지만 삶의 질에 있어서도-정신적인 성숙도에서-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선진국이 될 날이 올까?

조금만 용기를 내면 행복해질 수 있을텐데.

드라마 이야기

본의 아니게 드라마를 많이 보고있다. 근데 옛날에 비해서 괜찮은 작품은 없지 않은가 싶다.

MBC가 ‘드라마왕국’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였던 적이 있다. 여명의 눈동자, 서울의 달, 아들과 딸 등의 드라마를 선보일 때로 기억하는데. 이때는 우리 온 가족이 다 드라마를 보던 시절… 다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달은 메인테마곡을 아직도 기억할 정도로 인상깊다. 요즘은 무게만 잡는 최민식이 분한 춘식이라든가. 한석규에게 춤을 가르쳐주던 백윤식-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 지금 다 잘 나가는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였고, 해피 엔딩이 아니라는 것도. 달동네 인생의 신분 상승 욕구라든가 뭐 그런게 나왔던걸로…

마지막에 한석규 유품으로 신분증과 몇천원이 든 비닐봉지를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는데… 우리 아버지도 지갑 대신 그렇게 가지고 다니는걸 본 나로서는 정말 가슴아픈 최후랄까 …뭐 그랬다.

요즘은 외국에 팔아먹을것을 생각해서인지 잘생긴 배우들이 잘나가는 연애질을 하는걸로 나오고… 구질구질한 보통 사람들 이야기 다루는 드라마가 없어서 아쉽다.

한강수 타령이 그런 부류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다양한 연령층- 노처녀 장녀, 허영심 많은 차녀, 유부녀 – 의 연애행각이 나올 뿐.

…그래도 제목은 멋들어지게 붙이더군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괜찮은 편이고,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는 정말 황당할 정도로 짜증나는 작품… -_-

여하간에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