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다처, …랑 기억안나는거 하나

요즘 드라마를 보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잘 사는 집안은 아버지가 여자를 둘을 끼고 있다. 결혼 전 연인 혹은 이혼한 전부인이거나. 첩… 이런게 너무나 당연하게 나오고 있다.

뭐, 인류 역사상 권력가진 남자가 일부일처만을 한 역사가 없으니(공식적이 아닌 것을 포함해서) …드라마에서 반대의 경우는 별로 없는거 같다. 주인공 어머니가 남자가 여럿 있다는건 한국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든건가. 나오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근데 출생의 비밀(…)은 요즘 드라마에 너무 많이 나와서 비밀 아닌 비밀이 되어버렸다. 등장인물들이 드라마 좀 봤으면 “쟤 혹시 저 사람이랑 관계 있는거 아냐?”라고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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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저 글이랑 뭐 하나 같이 적으려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perl, 그리고 정규표현식, 외박

아 너무 재미있다.

텍스트 파일을 치환할 때 sed를 주로 썼는데 이것보단 perl이 좀 더 융통성이 있고 내가 머릿속에 떠올린걸 대충 입력해도 의도한 결과가 너그럽게 잘 나온다. sed는 따지는게 너무 많아…

정규표현식은 정말 최고다. 패턴을 찾아내서 바꿀 때 사용하면 정말 좋다. 이번에 나와서 한게

http://jellypo.teamcscw.com/roka/
http://jellypo.i-i.st/y044/oekaki/
이런건데… 아이리스 보드나 모에판에서 그림 긁어오는거나 해봐야겠다(그레이스님이 만든 적이 있긴 하다).

근데 군대에서 구상했던거랑은 스크립트가 많이 달라져서 공개하기는 힘들다. 명령어가 내가 생각했던거랑 다르게 움직였고. grep이 gz 파일 안에 있는 것도 찾아주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zgrep이었다든가.

bash, awk, sed, vim 등을 윈도에서 돌릴까 했는데 cygwin은 인터넷 연결 안된 곳에서 사용하기는 힘들거 같고. 설치나 설정에도 뭔가 이것저것 있는거 같아서 포기. 주로 쓰는 리눅스 명령어를 윈도로 컴파일해놓은거 모아놓은게 있던데 이거나 받아서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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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외박은 진짜 별로였다. 컴퓨터가 계속 복구 프로그램 때문에 다운돼서 깔고 깔고 또 깔고… 젠장… 9시간 날리면 정말 기분 좆같다.

드라마 봄날 / 홍콩 익스프레스 감상

군대에 와서 느는건 드라마 감상 뿐인거 같다.

고현정이 거액의 출연료를 받고 나와서 화제를 몰고 시작했다. 초반에 고현정이 “한 사람에게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하고 말할 정도로 1-2화에서 많은 일이 빠르게 일어난다. 내 기억으로는 굉장히 빠른 진행이었던거 같은데…

등장인물들이 생각하고 말하는게 한 사람 같다는 점은 아무래도 각본가가 약간 실수한거 같지만, 고현정과 조인성이 연기를 너무 잘했다. 형쪽은 좀 별로…

처음에 볼 때 동생쪽(조인성)은 어머니의 욕망과 자기 처지 때문에 아마 자살하거나 나쁘게 끝나지 않을까 라고 예상했는데(발리에서 생긴 일의 이미지 때문에) …아버지와 동생, 동생과 형, 형과 어머니가 모두 화해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장면에선 정말 감동적이었다.

동생과 여자가 서로에게 걸어가 서로의 거리가 점점 들어듬과 동시에 카메라는 뒤로, 뒤로 가는 마지막 장면은 역대 드라마를 통틀어 최고의 촬영이었다고 생각한다.

…아 봄날은 아마 1/4분기 최고의 드라마가 아니었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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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익스프레스는… 음. 일단 세 사람이 뺑소니로 엮이는게 그 정도로 위험하고 엄청난 사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뭐랄까, 작위적인 관계라고 생각되고(뺑소니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놔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건 차인표 뿐이었다. 다른 두 사람에겐 뭐 별로…).

김효진인가? 그 매우가 꽤 멋진 역할을 맡았는데 끝이 엉망이고.

조제현과 차인표 아버지역이 그렇게까지 따르고 이해할 관계가 어떻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능력 좀 있다고 그렇게까지 인간적으로 우호적인 관계가 될 수 있을까?

…음. 시작은 재미있었는데 팽팽한 줄다리기 같은 서로의 관계를 제대로 연출하지 못해서 어색한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팽팽해야 할 줄이 축—– 늘어져버린 느낌.

턴에이 건담과 정치

아… 이 애니메이션만큼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정치에 대해 잘 표현한 작품이 있을까.

달 지배자 디아나 소렐은 자기 개인적 욕구가 앞서 문 레이스의 지구 이주를 시작했긴 하지만 그게 원래 문 레이스가 달로 이주했던 목적, 지구가 자연치유 될 때까지 인간은 우주에서 지낸다는 목적이 달성 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달에 정착해서 나름대로 권력을 얻게 된 자들은 이주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달에서 계속 살기 위해 지구로 이주하려는 디아나를 없애려고 하다가 전쟁이 일어나는데…

개인은 선할지 모르지만 그 개인이 모인 사회는 선하지 않다 라는 도덕책의 구절처럼 디아나가 아무리 옳바르고 정당하다 하더라도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정당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것이다.

모두가 평등한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어떤 의지를 받아들이는 자세에 있어서도 모두가 다르게 받아들인다. 민주주의에 있어서 이런 받아들임의 차이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일부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받기보단 모두가 하향평준화 되더라도 고통 분담을 하는게 바르다고 생각하는건 나 뿐일까?

형사 말보로

무슨 생각으로 이걸 그리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담배 연기 자욱한 형사물이다. 지뢰진 짝퉁이라고 불러줘.

http://clarin.pe.kr/cgi-bin/oekaki/picture.cgi
여기 잔해가 남아있다.

…자매품으로 쭈꾸미 나오는 축구소년 레인도 있었고… 뭔가 오에카키 연재물이 많았는데 천리안 계정에 남겨두고 유보를 해서. 이젠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