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드라마를 많이 보고있다. 근데 옛날에 비해서 괜찮은 작품은 없지 않은가 싶다.
MBC가 ‘드라마왕국’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였던 적이 있다. 여명의 눈동자, 서울의 달, 아들과 딸 등의 드라마를 선보일 때로 기억하는데. 이때는 우리 온 가족이 다 드라마를 보던 시절… 다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달은 메인테마곡을 아직도 기억할 정도로 인상깊다. 요즘은 무게만 잡는 최민식이 분한 춘식이라든가. 한석규에게 춤을 가르쳐주던 백윤식-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 지금 다 잘 나가는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였고, 해피 엔딩이 아니라는 것도. 달동네 인생의 신분 상승 욕구라든가 뭐 그런게 나왔던걸로…
마지막에 한석규 유품으로 신분증과 몇천원이 든 비닐봉지를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는데… 우리 아버지도 지갑 대신 그렇게 가지고 다니는걸 본 나로서는 정말 가슴아픈 최후랄까 …뭐 그랬다.
요즘은 외국에 팔아먹을것을 생각해서인지 잘생긴 배우들이 잘나가는 연애질을 하는걸로 나오고… 구질구질한 보통 사람들 이야기 다루는 드라마가 없어서 아쉽다.
한강수 타령이 그런 부류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다양한 연령층- 노처녀 장녀, 허영심 많은 차녀, 유부녀 – 의 연애행각이 나올 뿐.
…그래도 제목은 멋들어지게 붙이더군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괜찮은 편이고,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는 정말 황당할 정도로 짜증나는 작품… -_-
여하간에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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