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번(8월 말~9월초) 휴가 때 주문한 책이 10일동안 안나오고 복귀하고서야 도착했기에… 그때 주문한거랑 이번 휴가 출발과 동시에 주문한 책(게임방에서)을 어제 받았기에 간략한 감상을 씁니다. …아직 제대로 읽지 못한 작품이 많음. 햐하! 날림 만세!

●습지생태보고서 : 2003 공룡둘리 작가 최규석이 경향신문에 1년간 연재한 분량을 단행본으로 펴냈다.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턱 막히는 그런 만화. 작자 자신의 반지하방(!!)에서 자취할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서인지 현실적인 내용으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그런 개그를 보인다. 정가 9800원. 작가 홈페이지는 http://mokwa.hompy.com/ 이나 연결이 안됨.
●캠퍼스 : 여자 대학교 사학과에 다니는 주인공의 일상. 그림이 마음에 들며 내용도 끝내주게 웃겨준다. 대학생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 단편이 아닌 계속 연재되는 작품이라는 것에 안도했을 정도로 다음 권을 너무나 기다리고 있는 중. 너무 재미있어 T_T 정가 3800원, 작가 홈페이지 http://tomtom.byus.net/ 일기가 너무 재미있음.
●오버맨 킹게이너 4권 : 애니메이션이랑 별 차이 없는 내용전개 중. 그림 정말 잘 그린다. 정가 3800원.

●무한의 주인 : 이제 인체실험이 끝나감. 그런데… 이 작품은 8권에서 특유의 흐름을 잃어버렸다. 일도류 검객 하나씩 찾아서 호사스러운 일러스트와 함께 베어넘기는 옴니버스 비슷한 전개였지만 그 뒤로 장편 흐름을 타며 그냥 그림 잘 그리는 평이한 작품이 되어버린듯. 정가 3500원

●크게 휘두르며 : 정확한 제목은 ‘크게 내던지며’. 주인공이 투수잖아! 휘두르며도 크게 틀리진 않았지만 투수보다는 타자를 연상하잖습니까. 여하간 본격적으로 고교야구 선수권이 시작된 듯(제대로 안 읽었습니다.). 남자애들이 득시글득시글하고, 야구 훈련 과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훈련이나 실제 경기시 두뇌싸움은 취재를 많이했다는게 티가 나더군요. …실제로도 저렇게 상대 타자를 분석해가면서 볼배합하면서 경기 하나요? 아마츄어들이?! …실제 야구엔 관심이 없어서; 내용은 그냥 평이함. 경기 하나하나 이런 식으로 보여주고, 주인공이 고교 3학년까지를 정말 그린다면 수십권짜리 연재물이 될거 같음. 정가 3500원

●폭음열도 : 작가 타카하시 츠토무가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그린듯. 시대 배경도 1980년인가 그렇고 주인공 이름도 ‘타카시’. 별로 공감가는 내용도 아닐 뿐더러 재미도 그냥저냥. 작가 보고 사고는 있는데 계속 봐야하나. 정가 3800원


●에꼴 듀 시엘 : UC0085에서 시작하는 건담관련 만화. 1, 2권밖에 못 읽었는데 주인공이 여자애인 탓인지 작중 분위기가 저연령 순정취향이었다. 이렇다할 재미를 못 느끼고 있음. 그래서 6권을 대충 훑어봤는데 에우고 나오는 모양. … 정가 3500원



●모빌슈츠 건담 디 오리진 : 기동전사 건담 코믹스판.


●스탠바이 청춘 : 재수생 이야기. 겨울이야기만큼 와닿지 않았다.


●필그림 예거 : 순례자 사냥꾼? 사냥하는 순례자? (…)


●펌프킨 시저스 : 재미없다. -_-


●라이드백 : 이야기가 허술한건 둘째치고, 왜 자꾸 외세는 나가라(주일미군 나가라는 린의 날개처럼)는 작품이 눈에 많이 띄는군요. 작가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그냥 묘사만 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불편함.
여기 있는 이미지들은 리브로 http://www.libro.co.kr/comic/index.asp 에서 가져왔습니다. 리브로, 홍보도 되고 하니까 좀 봐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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