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랜드

일반적으로 왕따 당하는 학생은 학교를 빠지진 않는다. 어쨌든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은 아니어도 학교는 성실히 다니는 부류니까. 그래서 그 학교에서 피할 수 없는 괴롭힘에 대해 괴로워한다. 군대에서 괴롭힘도 마찬가지고…

극단적인 경우에 상대를 부숴버리거나 자기가 도피를 해버리는 수를 찾는다. 뭐, 평소 얌전하던 애가 반 친구를 칼로 찔러서 보니까 왕따 상대를 찔렀다는 뉴스가 꽤 있었고… 왕따로 인한 가출이나 출석거부도 좀 있고. 나도 그 부류의 인간이었다가 왕따 당하던 인간들 모아서 같이 놀던 중학시덜이 있었으니까. 여하간 겉으로 드러나는거 이외에 학교에 가는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그야말로 무엇인가에 짓눌리는듯한 느낌 경험해봤던 사람이라면 이 홀리랜드를 재미있게 볼 수도 있다!

내용은 왕따당하던 애가 도피 수단으로 권투 펀치 연습을 하다 뒷골목 파이터(…)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에스컬레이터 액션으로 빠질지도 모르는 소재로 위태위태한 곡예를 훌륭하게 하고 있다.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6권에서 ‘우리들과는 차원이 다른 싸움을 하고 있구나.’ 이런 대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빠질지 모른다는 불안함을 보이지만 일단 6권까지 내용으로는 아직 그런 만화는 아니다.

사내아이의 육체적 힘에 대한 동경, 그로 인한 싸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작가가 실제 경험한 일을 기반으로 그린 만화인듯 한데, 경험했다고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 냉정하게 뒷골목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 별 반개 추가!

꽤 괜찮다. 그림이 좀 불안정하고 이자와 마이란 여자애가 나올 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거 빼곤(남자들밖에 없어서 넣은 캐릭터 같은데, 확실하게 연애를 시키던지 빼던지 해줬으면 …개인적으로 연애물을 원함..)

국내명: 홀리랜드
모리 코우지 글,그림 / 학산문화사 펴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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