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했습니다.

1~2학점 부족해서 졸업 못하는거 아닌가 하고 갔는데 제가 계산한 학점이 틀리지 않았는지 졸업장을 주더군요. 하하 학사 수료가 되는줄 알았음 ^^;;

꾸역꾸역 언덕을 오르는 차들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학교 오르는 길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꽃장수랑 여학생용 스카프를 파는 곳도 보였고.

졸업장을 주면 학사모, 학사복 입고 사진만 찍고 돌아가기 때문에 졸업장이 안 들어있는 껍데기만 주고서 졸업식장에 들어가 학장 대리가 있는 단상에 올라가서 옆에 도우미에게 껍데기를 건내주고-도우미 누나는 총장 대리한테 껍데기 전달 – 원래 내가 들고왔던 껍데기를 총장 대리가 다시 돌려줌.

이게 졸업식 행사의 전말이었습니다.

이거 자기 순서에 올라갔다와서 다시 나가려는 학생들 + 자기 순서 되어 단상에 올라가려는 학생 + 나가려는 학생을 막는 학군단으로 인해 식장 입구는 아수라장…

학사/석사/박사 할 것 없이 이건 시민의식이고 뭐고 없더군요. 개구멍으로 빠져나가는 석사들은 뭐고 …휴.

꽃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사고 대충 사진 찍..으려다가 디카가 고장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즉석 카메라 들고 몇 장 찍긴 했는데 이게 뭐하는건지. 비싼 음식점 가려는걸 그냥 평소 식사하던 ‘박가네’ 가서 돌솥 비빔밥 먹고 돌아왔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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